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년 전 강남 역대급 로또 청약 아파트로 유명했던 ‘래미안 원펜타스’에 당첨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후보자 부부가 무주택 요건을 갖춰 정당하게 당첨된 만큼 문제삼을 게 없다는 게 중론이지만 총 175억원대 재산을 신고한 이 후보자 부부가 로또 아파트까지 거머쥔 행적은 ‘무주택 코스프레’로 비춰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 부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면적 137㎡ 아파트를 공동소유하고 있으며, 보유 지분은 이 후보자가 35%, 배우자가 65%로 신고됐다. 지난 2024년 7월 분양된 ‘래미안 원펜타스’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해 최고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로 지은 아파트다. 분양가가 3.3㎡당 6736만원으로, 국민평형(국평)인 84㎡를 최고 23억원대에 분양했다. 당시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 40억~50억원이어서 국평 차익이 2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서산출장샵창원출장샵이 돌면서 이른바 ‘로또 청약 아파트’로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1순위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 527.3대 1을 기록했다.
이 후보자 배우자가 당첨된 전용 137㎡(54평)A형은 당시 분양가가 36억7840만원(6~14층)이었으나 현재 추정 시세는 70억~80억원으로, 이 후보자 부부가 거창원출장샵두고 있는 잠정 시세 차익이 30억~40억원에 이른다. 당시 일반분양 공급량이 8가구로 적었던 이 주택형은 청약 경쟁률 81대 1을 기록했고, 당첨자의 최저 가점은 74점이었다. 이 후보자가 2020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15년째 무주택자” 라고 밝힌 것으로 미뤄 청약 시점인 2024년에는 무주택 기간 만점(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만점(17점)을 받고 부양 가족 항목에선 최소 25점(5인 가구)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 부부가 슬하에 아들 셋을 두고 있어, 총 가점이 74점이라는 계산과 맞아떨어진다.
민영주택의 가점제는 무주택 여부 외에 보유 자산은 따지지 않고 강남권 등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로또급’ 아파트가 공급될 때 ‘현금 부자’가 몰리고 당첨되는 실태는 새삼스럽지 않은 얘기다. 다만, 이 후보자가 과거 분양가 상한제을 두고 “조합원들에겐 부당한 분담금 폭탄을 안기고 일반 분양자에게 로또를 안겨주는 부당한 제도”라고 비판했던 적이 있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이 후보자가 통상의 50% 아닌 아파트 지분 35%를 증여받아 부부 공동명의가 된 것은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등 절세를 위해 나름대로 계산된 증여 비율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