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다음생은 없으니까]](/data/photos/portnews/202511/20251112112421-35397.jpg)
데일리굿타임 유다영 기자 | 김희선이 해냈다. 주변의 반대와 견제 속에서도 쇼호스트 재취업 2차 면접에서 단번에 통과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웃음을 자아냈다.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연출 김정민 / 극본 신이원 / 제작 티엠이그룹·퍼스트맨스튜디오·메가폰) 2회에서는 김희선이 현실에 맞선 진짜 '맘포티 전투'를 시작한 모습이 담겼다.
6년의 경력단절을 깨고 재취업에 도전하는 조나정으로 완벽히 몰입, 웃음과 눈물, 간절함과 절박함이 공존하는 현실형 감정 연기로 “역시 김희선”이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나정은 친구들의 응원에 용기를 냈지만 현실의 벽을 높였다. 서류전형부터 줄줄이 불합격 문자를 받으며 좌절했고, 무급으로 일하겠다는 파격 제안조차 거절당했다.
포기와 다짐이 교차하는 나정의 복합적인 감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며 응원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눈에 띈 것은 전 직장인 스위트 홈쇼핑의 경단탈출 재취업 프로그램이었다. 경력직 지원으로 1차에 합격했지만 나정의 앞길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 원빈(윤박 분)의 반대, 면접장에서 경쟁자로 다시 마주한 앙숙 동창 미숙(한지혜 분)의 비웃음,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후배 예나(고원희 분)의 비아냥까지.
“똑같이 공부했는데 결혼하고 나만 제자리야”, “밀려나는 비참함” 원빈에게 쏟아낸 그간의 설움이 묻어난 나정의 한 마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정은 다시 일어났다. 특히 화장실 거울 앞에서 목소리 톤을 바꿔가며 혼자 면접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는 엄마, 아내가 아닌 자신으로 돌아오는 나정의 상징적인 울림까지 더해졌다.
2회 클라이맥스는 단연 면접 장면이었다. 블라인드 테스트 무대 위에서 다시 쇼호스트로 변하는 순간 간절함, 떨림, 긴장과 프로페셔널함이 공존하는 나정의 마음을 김희선은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김희선은 이번 회차를 통해 단순한 ‘경단맘 캐릭터’를 넘어 현실에 맞서는 모든 엄마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번 넓혔다. 모든 감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올렸다.
본격 재취업을 시작한 나정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다음 회차에서 나정이 터트릴 재기의 순간에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다.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주 월·화 밤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스트리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