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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무더운 여름 창덕궁 약방에서 궁궐 피서 즐기세요

창덕궁 약방, 무더위 ‘쉼터’로 무료개방… 궁중 보양음료 무료 시음도

 

데일리굿타임 유다영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주간, 매주 수~일요일마다 창덕궁 약방을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개방한다.

 

약방은 조선시대 궁궐 내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으로도 불리며 왕실의 건강을 돌보던 핵심 공간이다. 현재 창덕궁 궐내각사 권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5년 복원 완료 이후 전시 및 전통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약방 개방은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실내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궁궐 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궁중에서 마시던 청량음료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이 궁중 문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자리이다.

 

약방을 방문한 관람객은 조선 왕실에서 즐겨 마신 것으로 알려진 오미자차를 시원하게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시음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100잔씩 총 200잔이 제공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오미자는 더위를 식히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인 재료로,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성종이 온열질환을 앓을 때 오미자탕을 처방받았고, 영조 역시 평소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약방 내부는 창덕궁 입장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단, 창덕궁 입장권은 별도 구매 필요).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앞으로도 국내외 관람객이 창덕궁을 통해 조선 궁궐 문화의 품격과 가치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