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타임 유종운 기자 | 중복을 지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 냉방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을 위해 구는 전년 대비 2천만 원 증액된 7억 6천여만 원의 시비를 확보했다. 극한의 무더위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냉방기 가동을 꺼리는 취약계층의 걱정을 덜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돕기 위함이다.
오는 7일, 약 1만 5,200가구에 5만 원씩의 현금이 지급된다. 지급 기준은 지난 7월 18일 구에 주소를 둔 기초 생활 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서울형 기초보장 대상 가구다.
냉방비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이미 등록된 가구별 대표 계좌로 일괄 입금된다. 계좌 파악이 안 되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계좌 입금이 어려운 대상자에게는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는 홀몸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폭염 대비 밀착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방문간호사와 통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100명을 통해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고, 동주민센터 등 관내 무더위쉼터를 188개소 지정해 운영하는 등 오는 9월까지 촘촘한 ‘냉방복지’를 펼치는 데 주력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냉방비 지원이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